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절차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어떻게 진행될까?

교황 장례 절차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오는 4월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엄수됩니다.

로이터통신과 AFP에 따르면, 교황청은 22일 발표를 통해 전날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하며, 장례 전날인 23일 오전 9시에는 교황의 관이 현재 머물고 있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되어 일반 대중에게 조문 기회가 주어질 예정입니다.

 

전 세계 13억 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 그분이 선종(자연사)하셨을 때의 장례 절차는 전통과 의전, 종교적 상징이 엄격히 결합된 세계적인 관심사입니다.

 

오늘은 교황의 장례 절차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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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장례 절차

 

1. 교황 선종(Papal Death)의 공식 확인

 

교황이 선종하면 가장 먼저 바티칸의 교황청 의전 담당관(Camerlengo)이 교황의 사망을 공식 확인합니다. 전통적으로는 교황의 이름을 세 번 부르고 반응이 없으면 사망을 확인하며, 이후 교황 반지를 망치로 부숴 권한 상실을 상징합니다.

2. '교황 반지' 파괴와 공석 선언

교황이 생전에 사용하던 어부의 반지(Ring of the Fisherman)는 교황만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이 반지는 더 이상 권위가 이어지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 망치로 파괴되며, 이를 통해 성좌(Sede Vacante, 교황좌의 공석) 상태가 선포됩니다.

3. 9일 간의 애도: 노베나(Novemdiales)

교황의 선종 이후에는 9일간의 장례 미사와 애도 기간이 이어집니다. 이를 노베나(Novemdiales)라고 하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매일 미사가 거행됩니다. 이 기간은 전 세계 가톨릭 교회가 함께 애도하는 상징적인 시간입니다.

4. 교황의 유해 공개 및 조문

사망 후 1~2일이 지나면 교황의 시신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되어 신자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공개됩니다. 수많은 순례자와 전 세계 인사들이 조문을 위해 바티칸을 방문합니다. 이때 바티칸 시국은 전통적인 검은색 옷과 성대한 의전을 갖춥니다.

5. 장례 미사 및 안장

교황의 장례 미사는 선종 후 4~6일 내에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됩니다. 전 세계 정상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중계되며, 미사는 차기 교황 선출 전까지 공석을 관리하는 추기경단의 단장이 집전합니다.

미사 후 교황의 시신은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 교황들의 무덤이 있는 곳에 안장됩니다. 단, 생전에 특별히 유언한 경우 다른 장소에 안장될 수도 있습니다.

6. 새로운 교황 선출 준비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콘클라베(Conclave)라 불리는 비밀 선거가 소집되어 차기 교황을 선출합니다. 이로써 성좌의 공석 상태가 종료되며, 새로운 교황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교황 장례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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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교황의 장례는 단순한 장례식을 넘어, 세계 최대의 종교 중 하나인 가톨릭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엄숙한 전통 의식입니다. 현대에도 천 년 이상 이어져 온 의전과 절차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역사라기보다는 살아 있는 신앙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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